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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찬바람 맞고 입 돌아갔다면』…치료 골든타임은「72시간」

『찬바람 맞고 입 돌아갔다면』…치료 골든타임은「72시간」

▲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후 72시간 내에 치료 성패가 좌우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1.26.
-저가진단법, 눈이 끝까지 감기지 않는 등/72시간 내 근육 퇴화 막고 신경을 깨워야/증상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 찾아 진료-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겨울철 찬바람을 맞은 뒤 자고 일어났는데 입이 돌아가거나 한쪽 얼굴이 뻣뻣해지는 경험을 한다면 당혹감을 넘어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입이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안면신경마비’는 단순한 계절성 질환이 아니라 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 성패가 좌우된다.

자가 진단법으로 우선 마비된 쪽의 이마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면 안면신경마비일 가능성이 높다. 또 눈이 끝까지 감기지 않아 눈물이 흐르거나 안구가 건조해지는 경우도 해당한다. 물을 마실 때 마비된 쪽 입가로 물이 새어 나오고, 웃을 때 입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핵심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안면신경마비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스테로이드이다. 신경 손상은 발병 후 3~7일간 진행되는데, 이 기간 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해야 신경 변성을 막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일부의 경우 대상포진 바이러스나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신경 염증의 원인이 된다. 의료진의 판단하에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처방해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할 수도 있다.

약물 치료로 신경 염증을 잡았다면 다음 단계는 근육의 퇴화를 막고 마비된 신경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 등으로 마비된 얼굴 근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절히 자극해 근육 기능을 유지한다.

또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면 각막이 노출돼 염증이나 시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낮에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잘 때는 안대나 의료용 테이프를 이용해 눈을 강제로 감겨 보호해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직접 얼굴에 닿지 않도록 목도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온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또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안면 근육 운동도 중요하다. 일상에서 ‘아-에-이-오-우’ 발음 연습, 촛불 끄기 시늉 등 안면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혈액순환과 신경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의료계는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약 70~80%는 적절한 초기 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면 비대칭이나 경련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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