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게 거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상뉴스=김관수 기자]두루마리 휴지 끝부분이 화장실 벽면을 향하게 걸어두는 습관이 세균 노출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루마리 휴지를 올바르게 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걸면, 안쪽을 향하도록 걸었을 때보다 화장실 벽면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줄어든다. 화장실 벽에는 변기 물을 내릴 때 주변으로 퍼지는 각종 병원균이 묻어 있다.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혈액과 폐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이 대표적이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위로 두 대의 레이저를 쏴서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관찰한 결과, 비말 중 무거운 것은 수초 내 바닥으로 가라앉지만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작은 입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는 변기나 벽을 넘어 천정까지 오른 입자도 있었다.
현실에서는 비말과 함께 각종 세균도 떠다니므로 변기와 가장 가까운 벽에는 배설물의 입자나 세균 등이 묻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때 휴지 끝부분이 안쪽으로 풀리도록 걸면 휴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벽에 손이나 휴지가 닿을 위험이 크다.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발명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두루마리 휴지를 발명한 미국의 기업가 세스 휠러가 1891년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도면을 살펴보면, 휴지 끝부분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설계돼 있다. 이렇게 걸어두면 휴지를 풀 때 자연스럽게 안쪽 면이 바깥을 향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이유로 숙박업소에서도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걸어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호텔의 경우 휴지 첫 장을 삼각형 모양으로 대칭되게 접어 청소 여부를 알리고 고객이 휴지 끝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