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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헤드라인『시금치 한 달 새 85% 뛰었다』…폭염에 채소·가공식품「줄인상」

『시금치 한 달 새 85% 뛰었다』…폭염에 채소·가공식품「줄인상」

▲ 폭염과 원가 부담으로 채소와 가공식품 가격이 함께 오르자 정부와 식품업계가 할인·비축 물량 공급으로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사진은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채소가 진열돼 있는 모습./연합뉴스

-배추·상추·오이도 한 달 새 두자릿수 상승/정부, 비축·할인 지원으로 부담 완화 나서-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밥상 물가까지 달구고 있다. 시금치 가격이 한 달 만에 80% 넘게 뛰는 등 채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라면·빵·만두·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배추·무 등의 비축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할인 지원에 나섰다. 가격을 올린 식품업체들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시금치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088원으로 한 달 전보다 85.3% 뛰었다.

배추는 한 포기당 3509원으로 28.0% 올랐고 깻잎(50g)과 상추(100g)도 각각 41.4%, 31.3% 상승했다. 애호박과 오이 역시 한 달 새 각각 44.5%, 38.7% 비싸졌다.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 생육과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엽근채소는 고온에 취약해 여름철에는 생산량 감소와 휴가철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이 다른 계절보다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채소 가격이 뛰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미나리 1㎏은 1만6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8000원 올랐고 청오이 10개(2㎏)는 1만3000원으로 6000원 상승했다. 시금치 한 단(400g)도 한 달 사이 35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랐다.

폭염이 장기화하거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배추 1만5000t, 무 6000t을 비축하고 출하량 감소 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기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채소류를 최대 40% 할인한다.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 수입 부담에 포장재와 해상운임, 유류비 등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식품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이다.

풀무원은 오는 13일부터 간식과 김치, 만두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올린다. 평양냉면(2인)은 6980원에서 7480원, 얄피꽉찬만두는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인상된다.

삼립도 다음달부터 빵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로 올린다. 편의점 기준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비싸진다.

앞서 농심은 이달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8%, 코카콜라음료는 52개 품목을 평균 7.2% 인상했다. 사조도 참치캔과 수산캔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등도 최근 햇반·만두·카레·음료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을 올린 주요 식품기업 10곳과 함께 이달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가공식품 3838개 품목을 최대 57%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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