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추가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2022.09.20
-오후3시 1000억대 횡령 혐의 검찰 구형 앞둬/1시30분께 팔당대교 인근 전자발찌 끊고 도주/檢 지난달 28일 보석 취소 청구 “中 밀항 내부 진술”-
[경상뉴스=김정웅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사태 핵심 인물로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구형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
11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운용자금 241억원,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자산운용(라임)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향군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1월 수원여객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그해 4월 잠적했다가 체포돼 구속됐으나, 약 1년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보석이 받아들여져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최초의 신직업 ‘집행자’
검찰은 지난달 28일 열린 재판에서 김 전 회장이 법정 구속이 예상될 경우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내부자 진술을 확인했다며 법원에 보석 취소를 청구한 바 있다.
이 사건과 별개로 검찰은 이후 2017~2018년 광주 등에서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겠다며 피해자 35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해 지난 9월 20일과 지난달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