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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표절 검증」 숙대 교수들도…『尹 하야해야』 시국선언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숙대 교수 57인 “법치 유린하는 尹, 대통령 자격도 능력도 없어”/가천대·한국외대·한양대 이어 일주일 새 네번째 ‘정권 퇴진’ 촉구-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 교수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 중인 숙명여대 교수들도 윤 대통령이 끝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하야해야 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학 교수들이 대통령 퇴진을 공개 압박하고 나선 것은 일주일 새 벌써 네번째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숙명여대 교수 57명은 전날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통탄하며’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공천 및 인사개입,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러·우전쟁 등을 빌미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신중하게 국제관계 및 외교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국민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유족이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이들은 “위 세가지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은 하야해야 할 것”이라며 “온 국민은 윤대통령 하야운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숙명여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을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넘치는 범죄혐의에도 수사를 거부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이태원 참사로 국민이 생명을 잃었는데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 젊은 군인의 죽음에도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정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권한은 책임과 함께 주어지는 것”이라며 “이미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리고 국민 대다수로부터 불신임을 받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을 이끌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57명의 교수들은 “지난 70년 지난한 과정을 거쳐 어렵게 성취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난 2년 반 윤석열 정권이 우리 사회의 진전을 위해 이룬 것이 하나라도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기술변혁 앞에서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민주주의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이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 사회는 무능한 대통령의 거듭된 실정으로 민생은 힘들어지고, 한반도 긴장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10월 말을 기점으로 연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가 “윤석열 정권은 말기 호스피스 단계에 들어갔다”며 포문을 열었고, 같은달 31일에는 한국외대 교수 73명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5일에는 한양대 교수 5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전국 교수와 연구진이 모인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도 지난달 30일 “윤석열과 그 집권 세력을 가능한 한 빨리 물러나게 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 돼버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2년 2월 예비조사를 시작해 같은해 12월 중순 본조사에 돌입했지만 아직도 표절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총장 선거에서 ‘김 여사 논문 신속 검증’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문시연 총장이 지난 9월 공식 취임했지만, 본조사 결과는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문 총장은 지난 6월 진행된 후보자 소견발표 및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에 대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고 한다. 제가 만일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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